|자료방|

2004/10/26 (14:47) from 211.218.4.46' of 211.218.4.46' Article Number : 18
Delete Modify 마음산책 Access : 5321 , Lines : 22
책이 책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다

가을속 책 향기] 책이 책에 대해 말하기 시작하다
 

책이 책에 대해 말하기 시작했다. 하긴 책이 담고 있는 광대한 세계를 염두에 둘 때, 책이 책 소재로 등장하는 것은 당연한 일일 수도 있겠다. 책을 책의 주 인공으로 내세운 책이 여럿인데, 그저 저자들이 관심 있는 책을 나열하는 식은 물론 아니다.

'도서관, 그 소란스러운 역사'(넥서스)는 하버드대의 희귀본 도서관인 휴턴도 서관 사서로 있는 매튜 배틀스가 쓴 책이다.


도서관은 그냥 차분하고 조용하기만 한 곳이란 생각을 바꿔놓는다. 고대 중국 의 분서갱유, 나치 청년들의 서적 약탈, 그리고 중세 바그다드의 도서관과 보 스니아 도서관에 대한 공격…. 도서관은 인류의 지식과 권력을 둘러싼 전쟁터 였다는 얘기를 저자는 들려준다.


문학 비평가 해럴드 블룸이 쓴 '교양인의 책 읽기'(해바라기)를 통해 세계문학 걸작들을 간접 경험할 수 있다. 저자는 독자 입장에서 윌리엄 셰익스피어, 어 니스트 헤밍웨이, 제인 오스틴, 월트 휘트먼 등 문호들 작품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를 펼친다.


'도서관…'과 '교양인…'이 결과물로서의 책을 얘기한다면 출판사 마음산책 대 표 정은숙 씨가 쓴 '편집자 분투기'(바다출판사 펴냄)는 결과물로 책이 나오기 까지 어떤 과정이 선행하는지 편집자 시각으로 얘기해 준다. 초보 편집자가 제 대로 된 편집자가 될 때까지 겪어야 하는 온갖 고생담이 나온다.


(2004.10.20. 매일경제 이지형 기자)



Backward Forward Post Reply Li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