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방|

2004/09/11 (10:54) from 211.217.234.3' of 211.217.234.3' Article Number : 15
Delete Modify 마음산책 Access : 5964 , Lines : 30
세상을 편집하는 사람

[책]편집자 분투기



“출판편집자는 책을 만들면서 세상의 일부를 만들어가는, 세상을 편집하는 사람이다.”


20년간 출판편집자로 살아온 저자가 자신의 경험을 토대로 편집지침서를 펴냈다. 출판사에서 발행하는 잡지의 기자채용에 응모했다가 우연히 편집의 길로 들어선 그는 현재 출판사 ‘마음산책’의 대표라는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여전히 자신을 편집자라 말한다.


그는 책으로 대박 터뜨리는 법에 대해 설명하지는 않는다. 오히려 편집자로서 기본에 충실하기를 권한다.


“출판은 무엇을(기획) 어떻게(편집)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고 실행하는 과정”이라는 것. 세상과 주파수를 맞추면서 자기 정체성에 맞는 기획을 추진하고, 저자에게 원하는 결과를 이끌어 독자에게 호소력있게 다가서는 모든 과정에서 편집자로서의 경험이 만들어진다는 것이다. 저자는 자신의 성공·실패담을 통해 기획·편집·홍보 전반에 대해 조언한다.


출판현실과 디지털 시대 책의 미래에 관한 주장에서는 “실무 테크닉보다는 정신적인 측면을 조명하고 싶다”는 저자의 바람도 고스란히 드러난다. 그녀는 편집에 입문하려는 혹은 지금 편집의 ‘맨땅에 헤딩’하고 있는 후배들에게 이렇게 충고한다.


자신을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저자를 여럿 만들어라, 함께 작업하고 싶어하는 동료를 만들어라, 비판을 두려워하지 말아라, 자신에 맞는 출판사를 찾아라, 전문가가 돼라…. 자신을 믿어주는 고객과 동료를 만들고 전문가가 되는 것. 이는 출판편집자뿐 아니라 세상 모든 직장인에게 필요한 덕목이 아니던가. 1만2천원.


(2004. 9.11. 경향신문 임소정기자 sowhat@kyunghy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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