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은숙  대표

2000년 <마음산책>을 열면서 가졌던 생각은, 
읽고 정보만 활용하고 나면 잊히는 형태의 책이 아니라 
'오래 간직할 수 있는 벗'처럼 정보 전달의 한계를 뛰어넘는 
그런 책을 만들어보자는 소박한 것이었습니다. 
자주 이것을 얼마나 잘 구현하고 있는 것인지 묻곤 합니다. 
글과 이미지, 여러 장르와의 결합 내지는 융합을 보여주자는 취지로 말했던 
<마음산책>의 개성 있는 출판도 더 힘 있게 밀어 보자고 다짐하게 됩니다. 

 

책의 아우라를 극대화하면서 너무 무겁지 않게, 정보 전달의 효능은 극대화하면서도 
그 모양새와 품위를 잘 유지하는 책을 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마음산책> 애초의 그 초심으로 돌아가 새로운 결의를 이끌고, 오류가 적고, 
또 그 색이 쉽게 희미해지지 않는 문학, 예술, 인문서를 꾸준히 펴내겠습니다. 

 

정은숙 leaf@maum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