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혜란

고전소설을 전공하고, 19세기 한문 장편소설인 『삼한습유』로 박사논문을 썼다.

고전문학에서 여성 작가를 발굴하고 연구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했다가

고전문학을 여성의 관점에서 읽을 필요를 경험하였고,

그 이후 ‘여성’이 관심 영역의 하나가 되었다.

단아한 여인부터 헌걸찬 기상의 여인까지, 매력적이고 생동감 넘치는

옛 소설 속 여성들을 한 명씩 호명하는 작업은 언제나 흥미롭다.
또 아주 가끔 공상에 빠지는데, 과거의 이야기들이 오늘날 우리 삶에서 파도처럼 넘쳐나고

또 지금의 이야기들과 넘나들기도 하면서 이 거리 저 거리로 흘러 다니며 물결치는 환상을 그리곤 한다.

평소에는 주로 읽고 쓰는 작업을 하거나 혹은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한편,

TV 보는 것을 좋아하고, 동물의 세계를 동경한다.

번역 소설을 읽고 토론하는 모임 <월요일 독서 클럽>에서 활동하고 있다.
논문으로 「옥루몽의 서사 미학과 그 소설사적 의의」 「조선의 여협, 검녀」 외 다수가 있으며,

지은 책으로 『고전소설, 몰입과 미감 사이』 『삼한습유』 『고전서사와 젠더』 『옛 소설에 빠지다』  

『조선의 여성들, 부자유한 시대에 너무나 비범했던』(공저) 『한국 고전 여성 작가 연구』(공저)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삼한습유 역주』 『19세기 서울의 사랑—절화기담·포의교집』(공역) 외 다수가 있다.
현재 이화여대 인문과학대학 국어국문학전공 부교수로 재직 중이다.


마음산책 저서  『옛 소설에 빠지다』『옛 여인에 빠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