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니 보일  Danny Boyle

1956년 영국 랭커셔 주 래드클리프의 아일랜드계 노동자 계층 가정에서 태어났다.

웨일즈에 있는 뱅거대학교를 졸업하고

로열 코트 극장 등 공연계에서 연출을 시작한 보일은 BBC 등을 거치다가

데뷔작인 <쉘로우 그레이브>(1995)를 내놓으며 영화계로 발을 뻗는다.

그해 영국에서 상업적으로 가장 큰 성공을 거둔 이 영화로

그는 런던비평가협회로부터 신인감독상을 수상하고,

이를 계기로 시나리오 작가 존 호지, 제작자 앤드루 맥도널드와 견고한 파트너십을 유지한다.

그 뒤 이들의 두 번째 영화 <트레인스포팅>(1996)이 전 세계적으로 센세이션을 일으키자 비평가들은

 “대니 보일이 영국 영화를 살렸다”라며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실력파 감독임을 입증한 보일은 할리우드로 넘어가지만

<에일리언 4>의 감독 제의를 거절하고 <인질>(1997) 제작에 착수한다.

그 뒤에는 할리우드 거대 자본을 바탕으로 <비치>(2000)의 메가폰을 잡지만 성공을 거두지는 못한다.

이후 보일은 잠시 텔레비전 연출로 외도하다가

 <비치>의 원작자인 알렉스 갈란드를 영입해 <28일 후>(2002)를 연출하고,

 <밀리언즈>(2004) <선샤인>(2007) 등을 차례대로 발표한다.

그러다가 인도 뭄바이를 배경으로 한 <슬럼독밀리어네어>(2008)를 발표하는데,

이 작품은 비주류권 영화로서는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며

아카데미 8개 부문과 골든글로브 최우수감독상 등을 수상한다.

그 뒤 보일은 실화를 바탕으로 한 <127시간>(2010)으로 명성을 굳히고,

연극 <프랑켄슈타인>(2011) 연출과 2012년 런던올림픽 개막식 예술감독을 맡아 다채로운 이력을 쌓는다.

런던올림픽 이후에는 <28개월 후>(2013년 예정)와 <트랜스>(2013년 예정) 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마음산책 저서  『대니 보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