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스 베이더 긴즈버그  Ruth Bader Ginsburg

미국 연방대법원 대법관. 1933년 뉴욕 브루클린의 유대계 집안에서 태어났다.

코넬대학교에 입학하고 1954년 동문인 마틴 긴즈버그와 결혼한다.

이듬해에 딸 제인 긴즈버그가 태어난다. 1956년에 하버드 대학교 로스쿨에 입학하는데,

뉴욕에 일자리를 구한 남편을 따라 다시 컬럼비아대학교 로스쿨로 편입학한다.

로스쿨을 공동 수석으로 졸업하지만 당시 법조계에 만연했던 여성 차별로 일자리를 구하지 못하다가,

교수의 추천으로 에드먼드 팔미에리 판사의 재판 연구원이 된다. 이후 컬럼비아대 로스쿨이 후원하는

스웨덴 민사소송 연구에 참여해 적극적으로 젠더 차별에 반대하는 스웨덴 사회의 분위기를 접하고 많은 영향을 받는다.

1972년 컬럼비아대 로스쿨에 종신 재직권이 보장된 첫 여성 교수로 부임한다. 같은 해 긴즈버그는

미국시민자유연맹(ACLU)과 여성 인권 사업을 추진하면서 적극적으로 젠더 차별과 관련한 사건들을 재판에 부쳐서 변론한다.

이런 노력은 성을 역할로 구분 짓는 법적인 편견과 차별을 개선해나가는 데 큰 역할을 한다.

1980년 컬럼비아 특별재판구 연방항소법원 판사로 임명되고 1993년에는 여성으로서는 역대 두 번째로

연방대법원 대법관에 임명된다. 대법관으로 연방정부 대 버지니아, 오버게펠 대 호지스 사건 등을 통해

젠더 평등과 소수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의견을 꾸준히 개진한다. 일생 여성과 소수자의 권익 증진에 힘써온

노력을 인정받아 미국변호사협회의 서굿마셜상, 벤저민네이 선카도조상 등을 수상하고

2015년에는 <타임> 지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선정되었다.

지은 책으로 『스웨덴 민사소송(Civil Procedure in Sweden)』

『성차별적 요소와 법(Materials on Sex-based Discrimination and the Law)』 『나 자신의 말(My Own Words)』 등이 있다.


마음산책 저서  『긴즈버그의 말』